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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만화 리뷰] 버디 메리지

김심만 2024. 6. 12. 15:30

⚠️리뷰의 내용과 별점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위의 책 표지 이미지는 리디북스에서 제공된 것입니다.

작품소개

히사오

(주)현대지능개발

2024.05.29

 

뉴욕주의 경찰로 강력 범죄로부터 인명을 지키는 부대 [NYA(뉴욕 어솔트)]
그 NYA에 소속된 로이는 룸메이트인 빌과 동기이자 라이벌 사이.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서로 경쟁하는 두 사람이 술 마시기 승부를 하다가 취해버린 다음날, 눈을 떠보니 TV에 「우리 결혼합니다♡」라며 사이좋게 선언하는 자신들의 모습이 나오고 있었는데―??!!
영상에는 관청에서 결혼허가서를 받는 모습까지 나와 취해서 전혀 기억이 없는 빌은 너무 혼란스럽지만 로이는 묘하게 냉정한 태도로 평소처럼 지내면 된다며 결혼허가증 기한이 종료될 때까지 그대로 지내기로 한다.
하지만 왠지 지금까지와는 달리 달콤한 분위기를 내는 로이에게 빌은 위화감을 느끼고, 업무와 관련된 말다툼을 하다가 갑자기 키스를 하더니 「좋아한다」는 고백까지 하는데…?!

작화 ■ ■ ■ □ □ 
스토리 ■ □ □ □ □
표현력 ■ ■ □ □ □
수위 ■ ■ ■ □ □

 

<공>

로이 커터

#특수부대공 #미남공 #능글공 #잔망공 #짝사랑공 #다정공 #대형견공

<수>

빌리 셰퍼드

#특수부대수 #헤테로수 #츤데레수 #무심수 #미인수

 

 

리뷰

신간 E북 뭐가 있나 찾아보다 표지가 너무 예뻐서 구매 당겼어요!

그나저나 히사오 작가님 작품은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캐릭터들 너무 예뻐서 후딱 읽어봤죠~

 

깔끔한 그림체가 돋보이는데 우선 겉 표지와 달리 많이 러프한 선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조금 실망 ㅜㅜ

그래도 캐릭터들이 매력 있어서... 아니 그것보다 제복 너무 좋아!!

키워드 그대로 능글공이 츤데레수한테 추근덕거리는 게 이 작품의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스토리는 전체적으로 일본 만화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특수부대, 경찰, 형사물의 클리셰를 덮밥으로 만든듯한 느낌입니다...

라이벌 관계인데 한쪽은 짝사랑 중이거나, 삐걱거리는 와중 총격전이 벌어져서 총에 맞는다거나, 그 총알이 우연찮게 상대방이 준 물건(지갑, 라이터, 군번줄 같은 거)에 박혀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전개...?

 

아오 진부하다 진부해~ 하지만 킬링타임용으로 생각하면 후반의 씬이 맛있기에 참아진다.

 

 

총평

 

한두 장 읽어본 후에는 겉표지와 많이 다른 그림체 그리고 생동감이 떨어지는 작화에 허위매물에 당한 것 같아 퍽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제일 당황스러웠던 건 모든 형사물 클리셰를 범벅을 해놓다 못해 그림체 위에 클리셰를 덮어버린 클리셰 덮밥이 탄생해 버린 것이다. 라이벌 있을 수 있다, 와중에 짝사랑할 수 있다, 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던 라이벌이 내 편이 되어 줄 수 있다, 총알이 물건에 박힐 수도 있다... 하지만 특수부대라는 설정이 무색하게 술에 취해 혼인 허가를 위해 관공서까지 가게되는 로코적인 클리셰까지 놓치지 않으며 작가님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한 권에 담아내셨다. 더 할 말이 없는 게 너무 진부해서 그림만 훑어보며 손가락을 움직이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내돈내결로 감상 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