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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만화 리뷰

[BL 만화 추천] 보물, 유리구슬

by 김심만 2024. 6. 26.

⚠️리뷰의 내용과 별점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위의 책 표지 이미지는 리디북스에서 제공된 것입니다.

작품소개

스즈마루 민타(주)에이블웍스 C&C

2024.06.21

 

울고 있을 때 위로해 준 타카라를 잊지 못해 고향인 후쿠오카에서 상경한 타이신.
하지만 대학에서 다시 만난 타카라는 그를 차갑게 밀어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굴하지 않고 쫓아다니는 타이신. 한편, 타카라도 타이신의 곧은 눈동자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되는데···.
두 사람의 첫날밤을 그린 번외편 32P도 수록♥

잘 챙겨주는 쿨데레 선배 X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사투리 후배
모두가 주목하는 스즈마루 민타의 주옥같은 성장물♥

작화 ■ ■ ■ ■ □ 
스토리 ■ ■ ■ □ □
표현력 ■ ■ ■ ■ □
수위 ■ ■ □ □ □

 

<공> 시가 타카라

#무심공 #까칠공 #직진공 #츤데레공 #다정공

 

<수> 나카노 타이신

#짝사랑수 #순진수 #소심수 #천연수 #헌신수

 

리뷰

여러분들 스즈마루 민타 작가님의 신간이 정발 되었습니다! 척박해진 BL 판에 단비가... 소리 질러~~

사실 일어판으로 이미 접했던 작품이었지만 외전까지 포함되어 정식 발매된 이 소식에 환호가 안 나올 수가 없잖아요?!

 

키우던 앵무새가 죽은 날 마을 어귀에서 훌쩍거리고 있던 타이신은 우연히 지방 여행객이었던 타카라를 만나 위로를 받게 돼요. 그런 타카라를 잊지 못하던 순수한 타이신... 결국 타카라가 다닌다던 대학을 따라 상경하게 됩니다! 하지만 다시 만난 타카라는 '그건 그것대로 무서운데'라고 말하게 되죠. 충격받고 있던 타이신은 친구들의 도움으로 등산 동아리를 들어가게 되고 역시 무심하고 차갑지만 잘 챙겨주는 타카라는 홀로 상경한 타이신을 챙기게 되고 결국 사귀게 됩니다! 근데 사귀고 나서 더 고민이 늘어간다는 스토리!

 

스즈마루 민타 작가님의 만화를 보면 확실히 큰 사건들을 맞아가면서 전개되는 다른 만화들과는 달리 작은 사건들을 잘 배치해놓고 주인공들의 감정 변화에 포인트를 맞춰 전개하는 것 같아요. 

 

짝사랑하는 타이신이 너무 꼬질꼬질 귀여우면서도 마음 찢어져 정말 ㅜㅜ 하지만 후반부터는 타카라가 직진남ㅋㅋㅋ

간질간질 너네 진짜 장난하냐고 막 보고싶어서 달려왔다고 하면 귀엽잖아 너무 좋잖아!!

 

캐릭터 너무 잘 뽑혔어요... 타카라의 장발이 너무 매력적이야. 근데 이제 내 마음에 안 드는 건 타이신의 머리가 돼버림. 조금만 더 현대식으로 맞춰주셨으면 좋았겠지만... 아니 작가님 진정으로 저 머리가 최선이었나요? 개성이야 있죠 하지만 너무 개성이 넘친다고 생각하진 않으신가요?? 물론 타이신이 귀여워서 용서가 되니 넘어가드리겠습니다...

 

일어판으로는 아쉬웠던 씬이 외전으로 추가되어 아쉬웠던 마음을 시원하게 박박 긁어준 이번 정발본. 정발 만세!!

 

총평

스즈마루 민타 작가의 특징이 잘 보였던 이번 신간. 작가의 개성이 드러나는 특유의 작화는 여전히 좋았고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하는 그 능력 또한 여전히 탁월했다. 이번 작품의 캐릭터도 너무 좋았다. 쿨데레 x 천연은 클리셰적인 설정이지만 사투리라는 설정을 추가해서 그 매력을 더한 느낌이다. 하지만 사건의 크기들이 작아 기승전결이 확연하지 않아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었고 실제로 조금 루즈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기승전결의 그래프가 조금만 더 확연한 높낮이를 갖는다면 보는 맛이 남다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감출 수가 없다. 그렇지만 타카라의 캐릭터가 워낙 잘 뽑힌 탓에 그의 매력이 작품의 아쉬운 점을 상쇄시켰고 쿨데레가 잘 나타나는 간질거리는 컷들이 이 작품의 이름은 '보물, 유리구슬' 이었다는 것을 다시 상기시켜준다. 본편에서 조금 부족했던 신도 외전편 포함으로 밸런스를 잘 채운 느낌. 작가가 어떻게 히로인들의 감정 변화를 만화에 녹여내는지 요목 조목 뜯어보면 더욱 재밌는 만화로 달달한 만화를 찾는다면 추천드리는 작품이다.

 

 

내돈내결로 감상 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