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의 내용과 별점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작품소개
모기모기 프렌즈
아카호시 제이크
(주)조은세상
2024.06.21
「씨앗을 삼켰더니 배 속에서 열매가 부풀어 올라서….」
원격 근무를 하게 되어 시골로 돌아온 회사원 메오는 오랜만의 전원생활과 귀여웠던 사과 농가의 소꿉친구 린과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었다. 늠름하게 성장해 무뚝뚝함도 완전히 몸에 밴 린을 어떻게 공략할지 이래저래 궁리해 보는 메오지만, 첫날에 린의 밭에서 딴 사과를 먹은 뒤로 엉덩이 안쪽이 쑤셔서 견딜 수가 없는데…?!
귀재 아카호시 제이크가 보내는 끈끈한 소꿉친구들의 과즙투성이 프루티 재회 러브♥
작화 ■ ■ ■ □ □
스토리 ■ ■ ■ ■ ■
표현력 ■ ■ ■ ■ □
수위 ■ ■ ■ ■ □
<공> 토키타 린
#짝사랑공 #순정공 #집착공 #무심공 #츤데레공
<수> 미야오 메오
#짝사랑수 #명랑수 #잔망수 #허당수
리뷰
양산형 BL 공장에서 텅 빈 눈깔이 되어버린 BL러들을 구원해 주실 아카호시 제이크 작가님이 등장하셨습니다.
레드 카펫도 부족해요. 금빛 카펫 깔아드리고 5분 동안 기립박수 쳐야 됩니다.
작품 소개부터 보십쇼... 이미 눈이 크게 뜨이지 않습니까?? 엉덩이 안쪽에 사과가 맺혔다고...? 이미 침 돌아 이거 맛도리다 느낌 와.
시골로 돌아오게 된 메오는 학창 시절 애정의 관계였던 린과 재회하게 되는데 린의 과수원 뒤쪽에서 마구 접목 된 사과나무를 한 그루 보게 되고 홀린 듯이 낼림 먹어버립니다ㅋㅋㅋ 그날 이후로 메오는 몸이 이상하다는 걸 느끼게 되고 결국 린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죠. 그렇게 시작된 메오의 엉덩이 안 사과 수확하기ㅋㅋㅋ 린의 동창이 하는 동네의 병원도 가는데 안에서 싹이...! 무려 사과 싹이 자라고 있었죠..!! 린이 욕심을 꼭꼭 삼키면서 사과 하나에 접목을 하다 보니 결국 린의 강한 집착을 사과나무가 받아 자라난거죠ㅜㅜ 싹을 털다가 린한테 옮겨가기도 하는데ㅋㅋ 뭐 결론은 해피엔딩입니다!
아니 스토리 조금만 들어봐도 일반적이지 않아ㅋㅋㅋㅋ 아니 이거 진짜 물음표와 키읔의 연속이에요. 아니 어떻게 이런 소재를 생각해낼까요? 이런 소재로 한 권 분량의 스토리를 컷으로 나눠 표현해 내는 게 진짜 천재적. 아카호시 제이크님 작품을 보면 뻔한 작품이 없어요. 소재가 다 독특하고 작화도 고유의 그림체가 있어서 개성이 아주 톡톡 튑니다... 진짜 BL러들 소리 질러!
후반부의 린과 메오의 관계, 사과나무가 갖는 의문, 그 사과나무의 거름이 되었던 감정 등이 사실 단번에 이해가 가지 않아서 한 번 더 정독했는데 생각보다 더 촘촘하게 잘 만들어진 단행본이었어요ㅜㅜ
말로 설명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요. 이런 개성은 읽을 때만 느낄 수 있다고요ㅜㅜ
영업하고 싶은 작가님... 여러분 츄라이 해보세요.
총평
일단 뻔하디 뻔한 만화가 아닌 개성 있는 만화를 그렸다는 점에 있어서 이 작품에는 별점을 후하게 내려 주고 싶다. 처음부터 끝까지 클리셰는 단 한 개도 찾아볼 수 없던 톡톡 튀기는 만화였다. 스토리만 보면 골 때리는 작품이 확실하겠지만 뜬금없이 요정이나 악마가 나타나서 메오의 직장에 사과를 심어버리는 기행을 벌인 흔한 판타지 BL이 결코 아니다. 나무 한 그루에 감정을 덧대어 오듯 마구 접목시켜 온 린 그 자체의 사과나무. 둘의 감정을 부추기고 종용하는 것이 아닌 덮어두었던 서로를 향한 감정을 꿰매주는 매개체가 된다. 생각보다 스토리와 서사는 촘촘했고 상징이 되는 사과나무를 중심에 두고 밸런스를 잘 지켜가며 전개된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난감한 소재를 두고서도 독자를 이끄는 힘이 엄청났다. 큰 의미를 되짚어보지 않아도 될 만큼 수위 중심, 킬링타임용으로 연재되는 만화가 대부분인데 의미를 짚어보며 다시 첫 장으로 이끈다는 것 자체가 타 작가들과는 벌써 남다름이 느껴진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머지 별 한 개를 줄 수 없는 것은 마니아층은 환호하겠지만 일반의 BL 소비자들이 이 작품을 과연 잘 만든 만화라고 생각할까?라는 의문이 있어서이다. 이 글을 쓰는 나야 이것은 흔한 에로 판타지가 아니라고 말하겠다만 타 독자들은 이 작품을 그저 자극적인 내용을 그리기 위한 설정이 아니냐라고 말할 수도 있는 거다. 그런 독자가 이건 작가의 무리수가 아니냐라고 말한대도 딱히 할 말은 없다. 아카호시 제이크의 작품들은 굉장한 수작이지만 그와 동시에 취향을 타는 작품이 확실하기에 쉽사리 다섯 개라는 별을 줄 순 없을 것 같다.
내돈내결로 감상 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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