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웹툰 리뷰] 정의오락실

⚠️리뷰의 내용과 별점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목차

·작품소개

·리뷰

·총평

 

작품소개

정의오락실

택이

레진코믹스 완결

 

사춘기 소년 이두산은 평소와 같이 오락실을 향해 게임 원정을 떠난다.
그리고 그곳에서 어릴 적 단짝 친구였던 곽태산을 운명적으로 재회하게 되는데...!
두 소년 사이에서 벌어지는 쫄깃하고 명랑한 이야기! 가자, 정의오락실로!

작화 ■ ■ ■ ■ □ 
스토리 ■ ■ ■ □ □
표현력 ■ ■ ■ □ □
수위 □ □ □ □ □

 

<공>

곽태산

#떡대공 #짝사랑공 #사랑꾼공 #다정공 #대형견공

<수>

이두산

#까칠수 #지랄수 #떡대수 #츤데레수

 

리뷰

단편 완결로 최근 외전 "정의 유도관" 도 공개된 정의 오락실을 들고 왔습니다!

이 표지를 보세요... 꾸금만 골라 먹는 나지만 자꾸만 기웃거리게 만드는 저 매력적인 표지를...!

사실 떡대공은 그렇다고 쳐도 떡대수는 취향이 많이 갈리잖아요? 저는 뭐 편식할 처지가 아니라서... 후후

결국 구매를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 느낌이 소꿉친구라면 보나 마나 맛있겠지~~

 

소제목마저 "청산의 날다람쥐", "백화의 불곰" 아 이거 느낌 왔습니다. like 인소에서 청산 상고, 백화 공고로 나올법한 느낌쓰.

그 시절이 배경이겠구나 싶어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결제 질렀어요ㅋㅋㅋ

예상대로 배경이  2000년대 초 인것 같더라고요.  DDR, 킹 오브파이터, 디지바이스 하... 추억이 방울방울 피어오른다 ㅜㅜ

근데 이 시절 배경으로 청게만 주셔도 저 참 맛게 먹었을 텐데 소꿉친구 재회물을 토핑으로 또 얹어주시니... 갓벽하다.

 

캐릭터성은 또 어떻게요?? 불곰 떡대공인데 순둥한 짝사랑 순애공 x 호락호락하지 않는 떡대수인데 날티나는 츤데레수.

당시에는 단편이지만 8화분에 비해 내용이 너무 부실한 게 아닌가 많이 아쉬웠거든요. (절대 꾸금이 아니라서가 아님)

근데 지금 보면 본편 따로 꾸금 외전 따로 나온 게 좋았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중편에 비해서는 확실히 흐름이 많이 끊기는 건 어쩔 수 없는 거지만...ㅜㅜ

 

덕분에 지루한 웹툰 판에서 개성 있는 작화로 신선한 맛을 느껴서 너무 좋았다... 

 

 

총평

오락실이 아닌 PC방, 너풀너풀 날리는 큰 교복 대신에 아이다스 져지를 걸쳤다면? 아마 현대의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했으면 꽤나 지루한 작품이 됐을지 모른다. "청산의 날다람쥐", "백화의 불곰:이라는 말 자체도 너무나 그 시절의 인터넷 소설 느낌이 낭낭해 웃음이 새기도 한다. 하지만 이 요소를 매력적으로 작품에 잘 녹아 낸 것은 결국 작화가 좋은 덕분이다. 슬림한 체형의 미형인 남학생들이 저 오락기에 걸터앉아있었다면 쉬이 결제를 하지 못했을거다. 하지만 정의 오락실은 좋은 건 좋은 대로, 아쉬운 건 아쉬운 대로 남는 작품이다. 작화와 표현력 그리고 추억에 한 회를 보고 또 한 회를 넘기다 보면 디지바이스를 가지고 과거를 곱씹는 태산이와 두산이를 마주하게 되고 그대로 완결을 마치게 된다. 아쉬움에 다시 1화로 거슬러 가면 내용 자체에는 큰 알맹이가 없다는 것을 곧 깨닫게 된다. 지금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왜 그 깡패 아저씨가 나와야만 했는가이다. 깡패 아저씨가 "예쁘다 했더니 형님들이 아주 귀여워 보이지?"라고 으름장을 놨으면 적어도 두산이를 위협한 후에 둘의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는 스토리가 나오는 게 보다 자연스럽다. 하지만 태산이는 사라졌고 두산이는 태산이의 전학을 회상한다. 그리고 며칠 후 태산이는 전화 한 통으로 모든 게 해결다는 듯 말하고는 두산이와 태산이 이어지며 형님들은 사라졌다. 이 흐름이 맞다면 그 깡패 아저씨 아니, 건달 조직은 귀여운 게 맞을 거다. 과거 회상에 너무 많은 컷을 빼앗긴 기분이지만 매번 똑같은 키워드에 똑같은 미형의 남자들을 걸어 놓은 지루한 웹툰 시장에서 새로운 느낌의 맛을 찾고 있다면 킬링타임용으로 추천드린다.

 

내돈내결로 감상 후 작성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