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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웹툰 리뷰

[BL 웹툰 추천] 빠나나 스캔들

by 김심만 2024. 7. 28.

⚠️리뷰의 내용과 별점은 지극히 주관적임을 알려드립니다.

 

위의 책 표지 이미지는 레진코믹스에서 제공된 것입니다.

작품소개

빠나나 스캔들

돌샤

키다리스튜디오

봄툰, 레진코믹스, 미스터블루 완결

 

미국 어느 도시에 위치한 대학교.
친구 사이인 태환과 도진의 집에 태환의 동생인 태희가 새로운 하우스메이트로 들어오게 됐다. 태희는 훤칠한 키와 예쁘장한 외모와는 달리 히키코모리형 오타쿠지만 왠지 도진에게만은 살갑게 대하는 느낌이다.
태희의 입주를 축하하는 밤, 술에 취해 잠든 도진은 정체불명의 소리에 잠에서 깨고, 곧이어 이 소리의 출처가 자신의 등뒤에서 마스터베이션을 하는 태희의 신음소리라는 것을 깨닫는데...?!

작화 ■ ■ ■ □ □ 
스토리 ■ ■ ■ ■ □
표현력 ■ ■ ■ □ □
수위 ■ ■ ■ ■ □

 

"시즌 1 메인 커플"

<공> 우태희

#미인공 #계략공 #오타쿠공 #다정공 #짝사랑공

<수> 김도진

#평범수 #감자수 #연상수 #순진수 #다정수

 

"시즌 2 메인 커플"

<공> 우태환

#미남공 #인싸공 #헤테로공 #홈포비아공 #후회공

<수> 심연우

#평범수 #짝사랑수 #상처수 #자낮수 #헌신수

 

리뷰

전부터 참 보고싶은 작품이었는데 화수의 압박으로 쉽게 주행을 결정 못하고있었는데... 기적적인 코인전!!!

바로 정주행 달렸습니다. 다행히도 완결이 나있는 작품이라 조마조마한 것 없이 쭉쭉 읽은 것 같아요~

 

시즌1 메인은 오타쿠공 태희와 평범한 유학생 도진의 이야기입니다! 전체적인 캠퍼스 분위기와 주변 등장인물을 설명해주는 시즌이쥬. 4년 전 친구인 태환의 집에서 마주친 태희의 오타쿠 취미를 이해해줬던 도진! 그로부터 4년 후 현재, 태환은 홍콩 인턴십으로 아파트를 비우게 되고 때마침 살 곳을 구하던 도진에게 아파트와 태희를 부탁하게되죠! 이게 바로 B가 L하게 되는 우당탕탕 벨서사ㅋㅋㅋㅋ

오랜만에 보는 태희의 모습은 조금 변해있었지만 여전히 잘생겼어!!! 그렇게 시작 된 태희의 불도저급 플러팅. 도진은 홀랑 넘어가게 되고 큰 장애없이 연애를 시작하는 듯 했으나!! 

원래 적은 내부의 적이 제일 무섭다 말했듯 10년 지기 친구의 배신과 호모 포비아인 태환에게 사이를 들키면서 이 둘의 관계도 요동치는데...! 무려 65화의 분량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즌2 메인은 태희의 형인 헤테로공 태환과 게이 자낮수인 연우의 이야기입니다!

아 진짜 이러면 안되는데 정식보다 맛있는 사이드... 왜 웹툰의 표지가 태환연우인지 모두 납득할거십니다...

이 둘의 시작은 캠퍼스가 아니라 바로 고교시절이죠. 친구였던 태환과 연우는 어느날 연우의 도둑 뽀뽀로 와장창 깨지게되고... 이 둘은 시간이 흘러 대학에서 재회하게되죠. 하지만 연우가 진짜 앙큼퐉스인게 셔츠의 끝까지 꼭꼭 잠구는 순진한 얼굴로 온갖 기구를 수집하는 요망한 게이였던거죠 큽.. 모에포인트ㅜㅜ

태환의 화풀이로 시작 된 관계지만 연우와 태환의 감정은 점점 깊어져만가고... 서브남 알렉스와 퐉킹빌런 스미스까지. 시즌2 역시 72화의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마무리됩니다.

 

시즌3는 시즌1과 2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거라 패쓰!

 

사실 시즌1을 보면서 코인이 아까워도 하차할까 고민했어요... 물론 태희와 도진의 조합이 나쁘진않았지만 너무 한결같은 태희와 너무 평범한 도진이가 지루하더라구요. 캐릭터에게서 매력을 느끼기 어려웠어요. 하지만 그 안에서 사건의 중심이 되는 한인커뮤니티라는 큰 가닥의 주제가 너무 현실적이라ㅋㅋㅋ 미국은 아니지만 해외에서 살면서 한인커뮤니티에 진저리가 난 터라 어느정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서 조금씩 읽다보니 겨우 시즌1을 소화시킨것같습니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백산의 이야기와 태환의 등장으로 흥미진진했네요!

 

이 작품의 진짜는 시즌2인것같아요. 꼭 식당에서 정식보다 옆에 나오는 된장찌개가 맛있어서 맛집이 된 느낌이랄까요...

태환과 연우의 이야기가 연재중에 결정되었다고 보기 어려울 만큼 서사가 촘촘하고 완벽했어요! 그리고 시즌2에서의 감정묘사가 진짜루다가 진국. 특히 시즌2 36화가 인상깊었는데 눈물까지... 연우라는 캐릭터가 적당한 갭으로 매력을 느끼게 해줬다면 자기혐오에서 자기연민으로 넘어가면서 성장하는 그 과정을 지켜보며 저도 모르게 몰입하며 진심으로 응원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씬이 진짜 좋습니다. 사실 시즌1에서의 씬 구도는 조금 심심한 느낌이었지만 화를 거듭할수록 구도가 다양해지더라구요. 일단 이 작품은 그림체로 들어오기에는 허들이 높겠다 싶어요. 그렇지만 감정의 묘사가 섬세하고 스토리를 이끄는 사건들이 억지스럽지않아서 현실감이 느껴져요.

 

워낙 장편이라 조심스럽지만 추천하는 바입니다!!

 

총평

화를 거듭 할 수록 좋은 작품. 하지만 시즌1에 대한 지루함을 떨치기가 어렵다. 캐릭터의 비주얼도 조금 아쉽지만 태희와 도진에게 부여된 설정값이 너무 매력이 없어서 곤란하다. 태희는 예쁘고 때론 집착공의 모습을 보이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울보공에서 벗어날 수 없는 모습 그리고 도진은 다정하고 든든하지만 모에라고 치부되는 갭 설정이 없고 수로써의 플러팅 또한 없는 느낌. 그나마 한인커뮤니티 안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들로 스토리를 65화나 끌고갔지만 애정이 느껴지지 않는 캐릭터 조합이었다. 하지만 태환과 연우의 설정값은 좋았다. 완벽해보이지만 많은 어둠을 가진 결핍적인 캐릭터인 태환과 성실해보이지만 누구보다 성욕이 많은 항상 바닥에서의 자기 위치가 당연한 캐릭터인 연우. 태환의 모든 행동이 이해가 되면서 또 연우의 선택들도 타당성이 느껴진다. 자기혐오가 당연하던 연우가 자기연민을 알아차리며 조금씩 자기성장의 계단을 밟아 오르는 과정이 태환과 멀어져 아쉬운 마음이 들지만 또 한편으로는 그 선택을 충분히 이해하게되고 응원하게된다. 이 작품은 작가님의 유학생 경험이 녹아져 있어서인지 참 현실적인 느낌이 든다. 오랜만에 인상적인 느낌을 받은 웹툰으로 완결된 작품이니 정주행을 달린다면 속 시원히 볼 수 있을거다.

 

내돈내결로 감상 후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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